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 플레이 일지(5/13일 플레이)
*매우매우 중대 스포일러 포함 게시글*
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뤄둔 사당 챌린지
어제 찾아둔 사당+새로 발견한 사당 20곳을 클리어해 스테미너 한줄 추가하고 시작.
일부 사당은 전투 기초방법을 안내해주는 목적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다양한 전략을 요구해서 의외였다. 스토리는 야숨안하면 버리고 간다더니 전투는 야숨 안해도 따라잡을 수 있게 해줬다. 퍼즐사당도 무진장 재밌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탱탱볼 물속에 집어넣어 튕겨내는 사당이랑 열기구 사당이 제일 인상깊었네요.
찾아둔 사당 중에 축복사당도 있었는데 배경 진짜 아름다워서 멍때리고 구경좀 했습니다. 왕눈은 야숨보다 이런 쪽으로 신경쓴 거 같아서 참 좋아요.
-하테르로 가는 길
타반타>하테르 지방으로 가는 길에 보쿠린을 만났습니다. 이번에는 마스카라 잃어버리지 않고 잘 가지고 있었네요. 춤도 새로워졌습니다. 몇년동안 새로 연습한거니 정말 귀엽구나. 주머니는 별로 안늘려줘서 아쉬웠네요.
조망대를 해금하고 날아올라 근처 섬으로 가니 사당챌린지가 있었습니다. 사당을 개방하고 나면 코어 1개를 지불하고 챌린지에 도전 가능합니다. 30초 안에 들어오면 글라이딩 슈트를 주네요. 더 줄이면 풀세트로 줄까요?
사토리 산 아랫자락에 사과나무가 무성한데, 황금사과도 나옵니다. 하늘섬 한정 재료인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사과 말고도 이것저것 많이 있어서 참 은혜로운 산이라고 느꼈습니다. 산의 정령님 리얼 땡큐. 던전아래에도 광석 천지이니 꼭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야숨에서 대요정의 샘이 있던 곳 주변에서 들려오는 트럼펫소리에 이끌려 가 보니 NPC가 구멍에 빠져 있었습니다. 짐마차를 수리해주고 주변의 열기구를 이용해 구출해 주면 고맙다고 벌꿀을 주네요.
-눈으로 뒤덮힌 리토마을
폭풍우로 인해 리토마을과 주변일대가 전부 눈밭이 되었습니다. 녹음으로 가득 찬 아름다운 리토마을은 어디로 가고 이런 황량한 곳이 되어있는거냐.....
마을 앞 마굿간은 신문소가 되었네요. 거기에 무려! 뜬소문으로 유명한 세나가 신문사 대표가 되었습니다. 소문을 해결하면 보상으로 옷을 준다고 하네요. 신문사 퀘스트는 각 지방 마굿간에 가면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리토마을....에 도착했는데...나의 리토마을이 이렇게 쓸쓸한 곳이었나... 눈보라치는 마을에 서글픈 음악이 흐르니 진짜 절망적인 느낌이 강했습니다. 역시나 마을 아이들 잘 컸네요. 대견하다 얘들아. 그나저나 카사와는 없었습니다만 이양반은 대체 어디로 간걸까요... 스토리 진행중에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공식영상에서 나왔지만 그래도 반가운 튤리와 테바. 테바는 족장님이 되었습니다. 전 족장님은 수련장을 돌보시나 봅니다. 자기도 이제 다 컸으니 폭풍을 조사하러 가겠다는 튤리를 보니 참 기분이 이상합니다...내가 알던 튤리는 아기였는데...언제 이렇게 잘 큰거지....
-하늘을 향해
튤리와 함께 하늘을 향해 늘어져 있는 유적을 따라 올라갔습니다. 튤리의 능력을 이용한 고속활공으로 먼 거리도 부담없이 날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헤브라 헤브라 노래를 부르던 NPC들의 심정을 이해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너네 이동기 먼저 주려고 그랬구나.
진행방향 중간에 블록골렘과 조우했습니다. 울트라핸드로 골렘의 핵을 뽑아내 두들겨패는 기믹이 스릴넘쳐서 재밌었습니다. 하늘이다 보니 일반 잡몹은 키이스 진화형처럼 생긴 녀석들 뿐이었는데 얘네랑 골렘들이 서로 치고박고 싸우는 게 은근 구경하는 재미가 있더군요.
어느정도 높이까지 올라가니 하늘에 배가 잔뜩 있었습니다. 폭풍우를 헤엄치는 광경이 장난 아니게 멋졌습니다. 배의 천장(?)은 트럼펠린처럼 되어있어서 밟아 수직으로 점프하며 진행하는 게 무척 즐거웠네요.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오니 맑은 하늘과 폭풍의 눈이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눈으로 내려가면 거대한 배의 형상을 한 <바람의 신전>에 도착하게 됩니다.
-바람의 신전_전승에 등장하는 천조선
신전에 도착해 가장 눈앞에 있는 인증장치(?)에 손을 가져다 대 보니 해치가 잠겨있어 작동이 되질 않습니다. 신전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해치의 잠금을 해제하고 문을 열어 폭풍의 원인을 제거하는 게 이번 퀘스트의 주요 흐름입니다. 울트라핸드로 레버의 손잡이를 만들거나, 레이저를 피해 떨어지거나, 지하로 내려가 트래루프로 윗층으로 올라가 사면이 막혀있는 공간에 들어가거나 하는 식으로 잠금장치를 찾아내는 게 인상 깊었습니다. 가장 웃기다고 생각한 건 고드름도 아이템이라고 울트라핸드로 접착하는 게 가능했던 점인데 이거로 아이템을 끌고 오는 장치도 있어서 좀 애먹었습니다.
리토마을 던전이라 그런지 바 메도의 브금이 어레인지된 듯한 테마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장치를 해금할 때 마다 조금씩 음악이 바뀌는데 점차 웅장하게 변하는 테마가 정말 좋았습니다. 야숨에서 신수 단말을 해금하던 때가 떠오르네요.
모든 장치를 해금하면 폭풍의 원인인 보스몬스터 <프리즈게이라>가 나옵니다. 활공과 다이빙을 적절하게 쓰면서 공격을 피하고 공격 후에 무방비상태가 되는 약점들을 향해 활을 쏴 핵같은 걸 쏘아 맞추면 됩니다. 2페이즈부터는 토네이도를 만들어내는데 튤리의 능력으로 요리조리 잘 피하거나 하면 된다고 합니다. 튤리가 그렇게 말하더라고요. 저는 모르겠고 그냥 두들겨 맞아가며 깼습니다. 그치만 그녀석 별로 안 강하니까...(씇)
프리즈게이라를 처치하면 폭풍은 사라지고 맑은 하늘이 반겨줍니다. 동시에 리토마을 주변의 눈도 녹아내려 다시 원래의 모습을 되찾게 됩니다. 근데 토끼풀 신문사 주변 눈은 안녹더라구요(...)
하트를 한 칸 늘려 기뻐하고 있을 때 왠 옥돌이 눈앞에 생겨나 튤리 앞으로 날아옵니다. 손가락으로 살짝 건드려보니 리토의 조상님이 나오셔서 현자가 되어달라고 간청하십니다. 근데 현자님 목소리가 암만 들어도 리발 그 자체라 폭소했습니다. 현자 리발!!!!!!!! 조상님이 보여준 과거에서 젤다는 시간의 현자가 되어있었습니다. 소니아도 같은 옥돌을 가진 거 같았는데 다른 역할때문에 젤다가 나선걸까요? 그렇게 조상님과의 만남으로 현자가 되어 링크와 함께 쌍는 길을 선택한 튤리. 튤리와 악수를 나눠 튤리의 분신을 소환할 수 있는 <바람의 현자 튤리와의 맹약>을 얻게 됩니다. 동료와 함께 싸우는 기능을 이런식으로 주는구나 너희들!!!
-여기저기 지역탐방
근처 하늘섬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 <현자의 유지>라는 아이템을 얻었습니다. 현자 강화 아이템인거 같은데 아마 강화할수록 쿨타임이 줄어드는 구조겠죠? 이건 몇개나 있을지 궁금하네요.
헤브라 조망대를 해금해 날아다니다가 꽃처럼 생긴 하늘섬에 도착했는데 고대 하이랄어가 적혀있어 링크는 못 읽는다고 합니다. 고대 하이랄어는 어떤 느낌인걸까요. 우리가 훈민정음을 읽을 때 느끼는 그것과 비슷하려나요? 그럼 좀 읽을 수 있지않아? 노력해봐 링크야.
올딘지역 조망대는 뚜껑이 날아가 작동을 멈춘 상태였습니다. 이건 어떻게 해결하나 했더니 천장 구멍으로 직접 들어가 해금하면 해결되었습니다(...) 왕눈은 지도를 얻는 과정도 쉽게 주질 않아서 재밌는 한편 힘듭니다. 주변을 싹싹 돌아다니며 문제를 해결해주길 바라는 마음은 알겠지만 어째 조금 마음이 허름해지는 듯한 기분...
하늘섬을 탐험하던 중 처음보는 용을 발견했습니다. 사슴뿔을 하고 금빛 갈기를 두른 모습이 다른 용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날이 어두워지면 이마에서 노랗고 푸른 빛이 나는데 시간의 정령같은 걸까요? 어딘가 신비롭고 경이로운 그 모습을 계속 지켜보면서 하늘섬의 멋진 풍경도 같이 감상했습니다. 노을이 저물어가는 시간의 하늘은 정말 환상적인 것 같습니다. 서서히 어두워지면서 밤하늘이 되는 게 장관이 따로 없네요. 특히 이번작은 화면표시 프로모드에 UI가 거진 싸그리 사라져서 스샷찍기도 딱 좋아져서 너무너무 마음에 듭니다. 닌텐도는 사람의 마음을 안다. 한참 용을 바라보다가 활강을 하니 옆으로 별똥별이 같이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낙하 도중 채집이 가능한데다가 의외로(?) 이런 상황이 자주 일어나는 거 같네요. 땅으로 돌아가는 용사에게 주는 하늘의 선물인가봅니다.
근처 마굿간에 가니 짐마차를 나르는 퀘스트를 받았습니다. 악단에서 대요정님을 위한 노래를 들려주고 싶은데 마차가 망가지고 말이 도망을 가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울고있다는군요. 울트라핸드로 마차를 수리해주고 우리 말에게 하네스를 장착해 샘까지 데려다주면 됩니다.
-지화상을 찾아서
임파가 말한 시간의 신전 지화상 찾기를 하러 헤브라에 온 김에 리토마을을 들렸습니다. 이런저런 퀘스트를 받던 중 참수리 활 만들기 미션도 받았는데 이번엔 다이아몬드 3개를 요구하더라구요. 양심 어디있어? 가뜩이나 자원 값이 낮아져서 돈도 없는데 테바는 사람의 마음을 모른다.....여러분은 다이아몬드를 소중하게 여기시길 바랍니다. 저는 돈 없어서 죄다 팔아치웠어요. 망할.
잊혀진 신전에 도착하니 보가드가 열기구를 묶어놓고 있었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니 사당과 함께 넘어진 여신상이 있었습니다. 야숨때만 해도 멀쩡하던 게 넘어져 있으니 하이랄의 불길한 상황을 암시하는 거 같아서 기분이 묘하네요. 더 깊은 곳엔 바람의 신전에서 본 듯한 연꽃모양 오브젝트와 바위 일곱개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현자가 있던 방이겠죠?
더 안쪽에는 지화상에서 본 그림과 하이랄 전토에 그려진 모든 지화상이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임파와의 대화 이후 지화상을 찾으며 젤다의 기억을 돌아봤습니다. 헤브라에서 리토마을로 가는 길목에는 신전처럼 생긴 그림이 있었는데, 기억을 엿보니 고대 하이랄을 바라보며 놀라워하는 젤다의 기억이었습니다. 이어서 헤브라 대설원의 지화상의 기억을 엿보니 가논이 마왕이 되는 기억이 나왔습니다. 트레일러에서 보여주던 가논의 신난 얼굴이 여기서 나오는 거였더군요. 그 밖에 올딘 지역의 마스터소드와 라넬 인근의 프루아패드와 옥돌, 하테르 지방의 단검과 필로네 지방의 용과 비석모양, 겔드지역의 가논과 여자(아마도 소니아) 모양의 지화상을 따라 가며 모든 기억을 엿보았는데...
...
......
죽겠다 진짜......
왜....죽겠냐구요? 왤까요? 여러분도 기억찾기 해 보시면 알게 될 겁니다.
마스터 소드-프루아 패드 즈음에서 엄청난 쎄함을 느껴서 어? 설마? 에이 설마? 에이 설마ㅋㅋㅋㅋㅋㅋ아니야 아니라고 웃기지마!!!!!!!!!! 하면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화상을 이잡듯이 뒤져가며 모든 기억을 엿보았는데 왜 쎄한 촉은 언제나 빗겨가지 않는걸까......머리를 쥐어뜯고 싶었습니다. 모든 지화상을 찾은 뒤 특별한 인도를 받아 추낙지방 회오리 쪽으로 가면 지화상의 의문이 모두 해소되면서 관련 퀘스트를 마치게 됩니다.
이거 보고나서 어버버. 어버버버. 하고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다가 늦게 자 버렸습니다. 여러분도 과몰입을 조심하세요. 저는 돌이킬 수 없게 된 거 같지만....
2일차 탐험 지역
지상: 하이랄 구릉, 타반타지역, 헤브라 지역, 올딘 지역(지도 등록), 라넬 지역(지도 등록)
지저: 미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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