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ngefake]타입문 에이스 15호 TVA 관련 감독 인터뷰 번역

 


이레귤러 투성이인 거짓된 성배전쟁 개막!
2023년 7월 초에 스페셜애니메이션이 방영된 『fate/straneFake』.
TV 애니메이션 시리즈화도 결정된 본작의 매력을 파고들어본다.
감독을 맡은 에노키도 슌&사카즈메 타카히의 인터뷰도 개제!

모략이 휘몰아치는 미국에서
새로운 싸움이 시작된다
제5차 성배전쟁이 끝난 지 몇년. 새로운 성배의 전조가 미국 서부의 도시,
스노필드에서 관측되어, 다음 성배전쟁이 시작하려고 하고있다.
그 싸움이 국가의 암약에 의해 성립되고 있다는 것도,
의도적으로 불완전한 채 마련된 전쟁이란 것도 모른채, 많은 마술사가 스노필드에 모인다.
이레귤러 투성이인 가운데 일어나는 싸움에 의해, 성배전쟁은 혼란하기 그지없다.

7월 2일 방송된 『Whispers of Dawn』의 흥분이 식지 않는 가운데,
TV 시리즈 제작도 발표된 본작.
현장에서 도착한 최신 키비주얼을 공개하면서
다가올 TV시리즈에 대비해 스페셜 애니메이션의 내용을 되돌아본다.
대담에서는 제작 비화도 다수 나오고 있기 때문에 요점 체크!


더블감독체제라는 이레귤러한 스타일.
그 비화에 접근한다-
감독 에노키도 슌 X 감독 사카즈메 타카히토


이심전심의 두 사람이
절차탁마하여 제작에 도전하다

-감독의 제안이 왔을 때의 기분과 w감독이라는 이레귤러한 체제가 된 이유를 알려주세요.
에노키도: 지금까지 사카즈메씨와 함께 『FGO』의 CM제작이나 TV애니메이션 「fate/Apocrypha」의 액션디렉터를 당담해 온 것들이 은근히 화제가 되는 일이 있었기 때문에, 드디어 왔나하는 마음이었습니다. 큰 놀라움은 없었습니다.
사카즈메: 그렇다고 해도 저희가 해 온 것은 짧은 분량의 PV가 메인이었기 때문에, 긴 분량의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을지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에노키도씨와 함께라면 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둘이서 감독, 이란 건 어떨까요?" 라 반쯤 농담으로 했었죠. 그 요청이 통과되었기 때문에, 좋아 해보자! 란 느낌이었습니다.
에노키도: 둘이라면 부담도 반토막이 날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기도 하네요. 막상 맡고나니 같이 작업해도 힘들고, 부담도 컸습니다만, 함께라서 재미있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감각은 있었습니다.
사카즈메: 감독이라는 입지가 되었기에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었던 거 같네요.

-지금까지 함께 작업해 온 가운데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사카즈메: 제일 기억에 남는건 역시 『Apocrypha』네요. 하나의 TV시리즈의 직책을 맏게 됨으로써 다른 영역의 사람들을 통해 여러가지로 고쳐나가는 경험을 쌓는다라는 건 커다란 일이었습니다.
에노키도: 디렉션 작업을 처음 본격적으로 한 것이 『Apocrypha』였던지라, 경력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큰 전환점이었죠.
사카즈메: 『Apocrypha』에 종사하고 나서, 『FGO』의 CM을 만드는 방법도 변했고 말이죠.
에노키도: 제 2부부터의 CM이 『Apocrypha』이후에 만든 작품입니다만, 다시 보면 2부 이전의 것과는 또 다른 것이 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카즈메:이렇게 뒤돌아보면, 에노키도씨와 정말 오랫동안 함께 작업해왔네요. 여기까지 둘이서 쭉 함께 일하는 일은 보통 없죠.
에노키도: 함께 하는 거라면 같은 직함으로 하고 싶은 마음은 항상 있었네요. 『Fake』가 마지막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요...
사카즈메: 도중에 싸우고 헤어지면 큰일나겠네요.

-지금까지 다퉜다던가 하는 경험은?
사카즈메: "그건 좋지 않으니까 고치는 편이 좋을거야" 라고 듣고 저도 모르게 화가 나긴 하지만, 나중에 되돌아보면 "확실히..." 하게 되어서, 싸움까지 갈 일은 없어요.
에노키도: 결정적으로 의견이 다른 곳이 없으니까요. 그렇다기보다 원래 서로의 다른점을 이해하고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충돌하는 일은 없는 느낌. 기분이 나쁠 땐 강한 발언을 부딪쳐버릴 때도 있지만요. (웃음)
사카즈메: 곤란한 건 "너라면 더 잘할 수 있겠지?" 같은 기대를 하는 경우.
에노키도: 서로 상대를 향한 수수께끼의 허들 올리기가 있죠. 누구에게 받아도 곤란하긴 하지만요.
사카즈메: 저도 "내가 생각하는 이상을 에노키도라면 더욱 화려하게 해낼 수 있을텐데, 잘도 에너지 절약으로 억제했구나"라 생각하기는 합니다.

-본작의 배경은 현대 미국입니다. 이쪽을 그려내는데 의식한 적은 있나요?
에노키도: 무대가 무대인만큼 미국다움을 작품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직접 방문할 수 있었던 건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침 코로나 사태를 거치면서, 여행할 수 있게 된 타이밍에 라스베이거스에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대지를 밟고 숨쉴 수 있었던 것은 엄청났다.
사카즈메:미국에 갈 수 있었다, 그 자체로 큰 의의가 있었습니다. 마음에 그리던 미국과 현지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서 깜짝 놀랐습니다. 국외 크리에이터가 그리는 일본의 묘사가 현실과 다르다, 라고들 하지만, 저희들이 떠올리는 미국을 그려도 마찬가지일거라 생각합니다.
에노키도: 세세한 디테일 전에, 스케일이 애시당초 전혀 다르니까요.
사카즈메: 여러가지가 상상하던 것 보다 3배는 크다. 사진으로 보는 4차선이랑 실제 현지에서 걸었던 4차선이랑 이렇게 다른가, 라고. 횡단보도도 걷는 시간이 길더군요. 인품에 관해서도, 미국 분들이 적극적으로 이쪽에 말을 걸어오시더라고요. 에노키도씨가 카메라를 들고 걷고 있더니, "멋진 카메라 가지고 있네!" 라고 말을 건 적이 있었습니다만, 그런 게 일본에서는 흔치 않으니까요. 그런 미국적인 느낌도 애니메이션에 도입하면 재미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서 참고하고 있습니다. 작화적으로는 노력이 늘어나겠지만요.
에노키도: 저희들도 모르게 뭔가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말 얻기 힘든 경험이었습니다.

-실제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함에 있어 어떤 마음으로 도전하셨나요?
에노키도: 지금까지 『FGO』광고를 제작하면서 역사있는 『Fate』시리즈에 종사하는 무게감을 느끼고, 우리들이기에 할 수 있는 『Fate』는 뭘까라고 계속 생각해왔습니다. 그런 경험을 쌓아올린 위에, 『Fake』에서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하는 데서 시작했습니다.
사카즈메: 『Fake』는, 캐릭터의 수도 그렇고, 지금까지의 성배전쟁에는 없었던 요소들이 가득하잖아요? 만약 법정 속도를 어기고 달리면 분명 이런 '기분 좋음'이겠지, 라 느꼈고, "여기까지 해도 괜찮겠다"라는 먹물 같은 것을 느껴 그게 제작의 추진력이 되었네요.
에노키도: 축제같은 느낌이 있군요. 군상극이 그려지는 가운데 다양한 캐릭터의 얽힘이 있어, 잿날*(신불을 공양하고 재를 올리는 날) 같은 번화함으로 이어지고 있죠.
사카즈메: 매일 나오는 가게가 달라서 항상 신선하다. 같은.
에노키도: 『FGO』도 『Apocrypha』도 캐릭터의 수가 많은 작품이고요, 대량의 캐릭터를 그리는 것 자체는 나름 많았기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은 여러가지 생각해 놨어요. 봤을 때 캐릭터의 관계성이나 마음의 기미 같은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각각의 움직임에도 주목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카즈메: 『Fake』라는 이레귤러적인 성배전쟁에, 더블 감독이라는 이레귤러적인 제작 체제로 도전한다. 그 안에서 태어나는 재미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블 감독 체제만의 공작같은 것에 대해 알려주세요.
에노키도: 『Whispers of Dawn』은 상당히 비정상적인 제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카즈메: TVSP의 볼륨으로 만든다면, 잔뜩 있는 장면을 크게 ABC 3파트로 나눠, 그 파트째로 만드는 게 보통입니다. 그러나, 저희들의 경우는 장면마다 배턴 터치해 쌓아가며 만드는 방법으로 작업했습니다.
에노키도: 크게 장면이 바뀌는 부분의 분담 뿐 아니라 세세한 부분에서도 당담을 나누고 있었죠.
사카즈메: 이 캐릭터가 나오는 곳은 에노키도씨. 이런 구분도 했고, 정말 변칙적인 작업이었습니다.
에노키도: 저도 사카즈메씨도 힘들어지는 것을 알면서도, 굳이 보통은 하지 않는 작업 방법에 가능성을 요구하고 있던 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꼭 당담하고 싶었던 장면이 있나요?
에노키도: 플랫 군이 버서커를 소환하는 장면은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공원에서 플랫 군이 앉아 있을 뿐인 움직임이 없는 장면이긴 합니다만, 모리이 시즈키씨의 코미컬라이즈가 매우 잘 연출되어 있어서 말이죠. 내가 영상화 한다면 어떻게 표현할까, 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사카즈메: 원래 존재하는 이미지를 영상으로 바꿀때 어떻게 할 것인가.
에노키도: 사카즈메씨는 카메라 워크를 대담하게 사용하는 방식이었지요.
사카즈메: 저는 워크 플로우의 앞뒤를 생각하지 않는 방식으로, 꽤 무리하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에노키도씨는 무리하지 않고 효율을 추구하는 편인데, 정반대죠.
에노키도: 확실히, 교묘한 표현은 좋아하지만 카메라 워크를 사용하는 경우는 적을지도 모릅니다. 사카즈메씨는 공간사용을 잘하시고, 그 점을 생각하는 걸 좋아하는구나 라고 느껴져요.
사카즈메: 버서커에 초점을 맞추어 장면을 인상적으로 보여주는 느낌은 에노키도씨가 잘하는 방식이었군요. 서로 잘하는 표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에노키도씨의 이런 점이 보고 싶으니까 여기 해줘" 라고 말하는 경우도 자주 있었습니다. 반대로 에노키도씨에게 들어서, 애초에 할 생각이 없었던 부분을 당담하기도 했습니다.
에노키도: 이 장면은 저쪽이 맏는 게 더 좋겠다-라는 마음은 이해하니까, 분담에 관해서는 원활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사카즈메: 방법은 다르지만, 캐릭터의 감정을 제대로 그리려는 마음은 같기 때문에 장면마다 연출은 달라도 캐릭터의 매력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에노키도: 등장인물들에게 어떻게 다가설지, 라는 주축에는 서로 그다지 차이가 없으니까요.


작품을 향한 애정과 원작에 대한 경의를 담아 만드는 캐릭터

-캐릭터의 당담 구분은 어떻게 정했었나요?
에노키도: 자신이 하고 싶은 장면이나 캐릭터로 할당해 나간 느낌이네요.
사카즈메: 아처와 랜서는 등장 기회가 많기 때문에, 제가 아처, 랜서를 에노키도씨가 나눠서 당담하고 있었습니다. 그 밖에 기억하고 있는 범위라면 팔데우스와 란갈이 나오는 장면은 제가, 플랫의 장면은 에노키도씨가 당담했던 것 같아요.
에노키도:아처와 랜서가 싸우는 액션장면도 여느 애니메이션 제작과 다르게 둘이서 세세하게 분담을 했는데, 역시 캐릭터 별로 나누는 건 불가능했습니다. 액션씬은 계속되는 흐름으로서 작화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기 때문에, '아처의 액션' '랜서의 액션'으로 나눠버리면, 붙였을 때 연출이 되질 않아요.
사카즈메: 도전은 해 봤습니다만, 힘들었죠. 서로 연출이 잘 안되니까 거기를 채우기 위한 새로운 연출을 억지로 넣는 셈이 되니까.
에노키도: 콘티와 전혀 다른 것이 완성되었다니, 우스갯소리도 못하죠.

-아처 외에 다른 『Fate』시리즈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그리는 데에 있어, 신경쓰신 부분이 있나요?
사카즈메: 팬 여러분이 요구하는 것과 괴리되고 싶지 않다. 라는 마음도 강했습니다만, 소중하게 생각한 것은 나리타 료고씨가 그리고 싶은 이미지였습니다.
에노키도: 아처를 예로 들면, 『Fake』에선 냉혹함보다 마스터에게 기대는 면이 눈에 띄고 있는 것 같습니다. 랜서나 로드 엘멜로이 2세도 그렇지만, 나리타씨 나름의 캐릭터 상이 반영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느 진영을 그릴 때나 나리타씨의 의도를 헤아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카즈메: 그 점에 있어서는 더블 감독 체제가 상당히 효과가 있었군요. 어느 한쪽이 지나치면 다른 한쪽이 멈춘다. 저마다 그때그때 스토퍼가 되거나, 브레이크를 푸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에노키도: "그건 너무 독창적인 거 아냐?" "아니, 그 표현은 그대로 해보자" 라던가, 아처와 랜서의 배틀 때엔 그런 경우가 특히 많았죠. 사카즈메씨는 배틀 때 색을 지우고 흑백으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번에도 도입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카즈메: 에노키도 씨는 스케일을 크게 보이기 위해서인지 우주에서 본 지상의 전투 풍경을 그리고 있었는데, 저런 표현 좋죠.
에노키도: 실제의 마무리가 좋은 것이 되어 있는지 어떤지, 팬분들이 판단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단지, 나리타씨가 꽤 많은 어드바이스를 해주셨기 때문에, 원작의 의도는 잘 반영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카즈메: TVSP의 부제인 『Whispers of Dawn』을 생각해 주신 분도 나리타씨고요.
에노키도: 몇가지 후보를 받아서 그 중에서 정했습니다. 부제가 붙으면서 '이 TVSP 즉 제0화만 봐도 재미있는 걸로 하자' 'TV시리즈도 보고 싶어지는 걸로 하자' 라는 의식이 강해져서 더 좋은 작품이 된 것 같습니다.
사카즈메: 나리타씨 뿐만 아니라, 모리이 시즈키 씨도 꽤 조언을 해 주셨습니다.
에노키도: 각본이나 연출 면에서 모리이씨가 말을 걸어주시거나, 각본 당담인 오오히가 다이스케씨도 "이렇게 하는 게 낫지 않을까?" 같은 조언이 오고, 그것들을 각본으로 들여보내면서 콘티에서 어떻게 반영시킬지 생각했었네요.
사카즈메: 오오히가씨도 좋은 해석을 하시죠.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들 재미있는 말씀을 해주셔도 그 모든 것이 들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에노키도: 감사하지만, 정해진 분량 안에 어떻게 담을지 취사선택은 힘들었습니다.

-특별히 공을 들인 부분은 어디였나요?
에노키도: 역시 아처와 랜서가 격돌하는 장면입니다.
사카즈메: 서번트라는 존재가 얼마나 굉장한지, 어떤 싸움을 하는지, 그것들을 전달하는 일을 계속 해왔으니까요. PV나 CM을 만들어 온 것이나 액션 디렉터를 경험한 것이 생생했다고 생각합니다.
에노키도: 똑같이 템포있게 장면을 전환해 나가는 것에도 힘쓰고 있었습니다.
사카즈메:『Whispers of Dawn』은 이른바 '이런 캐릭터들이 등징해요' 라는 소개니까요. 꼬리를 물고 다양한 캐릭터가 나오는 가운데 보는 분들을 지루하지 않게 한다는 것은 소중히 여기고 싶었습니다.
에노키도: 어떤 사람들이 있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전달할 수 있도록 하면서, 캐릭터들이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사카즈메: 콘티의 앵글이나 샷을 고안해 재미있는 화각에 담아, 시청자가 보고 있어서 질리지 않도록 하자. 를 항상 의식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시인성 좋은 점을 의식할 수 있게 된 것은 PV를 계속 만들어 온 경험이 살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에노키도: 컷에서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지는 중요하죠. 그렇다고 PV를 만드는 기법을 그대로 한다면 애니메이션의 템포가 좋아지는 건 아니니까요. 스스로 대사를 템포 있게 읽고 그 길이에 맞추어 컷을 적용해 나가는 수법을 취했습니다. 스스로 연기를 하고 콘티를 그리는 방식이 업계 내에서도 증가하고 있습니다만, 그 수법을 연구할 수 있었던 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카즈메: 그 수법을 시험한 것으로, 성우분들의 대단함을 그 어느 때보다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실제 연기를 들으면 저희가 예상하던 템포와는 전혀 다른데요. 그래도 장면마다 분량에 담으면서 예상을 뛰어넘는 퀄리티로 연기하고 있어서 굉장해.
에노키도: 생각하던 것과는 다르지만 그게 정답이다. 란 느낌이 들더라고요. 예를 들면, 아처는 저희들이 디렉션을 할 필요가 없고, 세키 토모카즈씨가 말한 것이 아처가 되는 이미지.
사카즈메: 성우분들의 굉장함을 재확인 할 수 있었던 점도 포함해 새로운 접근법을 시도한 보람이 있었네요. 이번 제작으로 새로운 기법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에노키도: 이 접근법을 활용해서, 음악이나 목소리에 어떻게 그림을 적용해 나갈지 하는 연출도 생각해 갈 수 있으니까요. 여지껏 보다 할 수 있는 일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제작을 통해 주목 받고 싶다고 느낀 캐릭터나 좋아하게 된 캐릭터가 있나요?
에노키도: 플랫 군에 대해선, 『Whispers of Dawn』에서 그려진 부분은 고기로 비유하자면 가죽 중에서도 가죽. 맛있는 부분이 아직 많이 있기 때문에 재밌는 캐릭터인 것 같아요.
사카즈메: 버서커도 그렇죠. 플랫과 관련되어 가는 중에 끌어내는 버서커의 매력과 두 사람이 일으키는 전개에 부디 주목해주세요.
에노키도: 제스터 카르투레는 제작을 통해 더 재미있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사카즈메: 제스터 역의 타치바나 타츠마루씨의 연기가, 저희의 상상을 엄청난 기세로 뛰어넘었으니까요. 엄청 음란한 캐릭터가 되었구나. 나리타씨도 『Fake』다움이 느껴진다고 말하셔서 굉장히 기뻐했습니다.
에노키도: 현장에서 인기가 높은 건 올란도 리브려나요. 마술사이지만 윤리관이 친인간적인 점도 그렇지만, 거리의 사람들을 지키려고 하는 점에 공감하는 사람이 많은 이미지. 각본의 오오히가씨도 분명히 올란도가 최애였던 것 같습니다.
사카즈메: 팔데우스와 프란체스카 사이에 끼어 큰 곤욕을 치르고 있으므로, 그런 고생에 시달리는 점도 공감하는 포인트일 수 있겠네요.
에노키도: 『Whispers of Dawn』에는 등장하지 않았습니다만, 버즈디롯 코델리온도 정말 좋아합니다. 원작의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깊게 말할 수는 없지만 그가 피아노를 치는 장면이 있어서, 그 부분이 너무 좋아.
사카즈메: 핀포인트로 여기가 좋으니까 그 캐릭터의 전부를 좋아하게 되는, 이런 거 있잖아요. 저도 남자 캐릭터나 근육 그리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버즈디롯은 좋아합니다. 이번에 등장하지 않은 캐릭터 중에서는 시그마군도 좋아합니다. 용병입니다만, 그거 말고도 여러가지 공감되는 부분이 있는데 그 점은 향후를 기대해 달라는 점.

-마지막으로 독자 여러분들께 메세지를!
에노키도: 이 『Fake』라는 타이틀은 『Fate』시리즈 이외의 타입문 작품의 요소도 나오고, 타겟층이 꽤 넓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Fate』 시리즈를 좋아하시는 분들뿐만 아니라 『월희』 등 다양한 작품을 아시는 분이 봐도 재미있다고 생각할 만한 작품을 만들고 싶네요.
사카즈메: 지금까지의 『Fate』시리즈에는 없는 요소가 많아 도전정신이 넘치는 작품이기 때문에 영상 표현에 있어서도 더 좋은 것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다양한 기법에 도전해 나가고 싶습니다. 저희들도 한명의 팬으로서 타입문 작품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그 좋아하는 마음을 전력으로 담아냈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기대해주세요.



출처: 타입문 에이스 vol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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